사도 바울은 자신에 대해 표현하면서 지극히 작은 자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고린도전서 15장 9절 - 나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
에베소서 3장 8절 -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
디모데전서 1장 15절 - 죄인 중에 내가 괴수
이 세 구절을 보면 바울은 정말 작고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고 죄인 중에 가장 나쁜 괴수라고 자신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궁금해졌습니다. 디모데전서 1장 15절의 죄인 중에 내가 괴수라고 할 때의 시제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13절에서 자신이 전에 교회를 핍박하였던 훼방자, 핍박자, 포행자이었다(과거)고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서 15절에 자신이 죄인 중에 괴수라고 표현합니다.
원어 성경을 찾아 볼 수 있어서 원어의 시제를 살펴보았습니다.
그 시제가 현재형이었습니다. 서양 언어에서 보이는 영어의 be 동사(독일어에서는 sein 동사)의 기능을 하는 동사 처럼 'exist'의 의미이었습니다.
과거에 죄수이었었다가 아니었습니다.
현재도 자신이 죄인으로 존재한다는 즉 자신이 죄인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어 성경은 번역이 모두 I am (KJV, NIV, NASB) 입니다.
자신이 죄인 중에 괴수라고 표현할 때 괴수라는 표현은 헬라어 원어로 보면 죄인 중에 가장 첫째 가는 죄수라는 뜻입니다. (영어 번역 NASB-foremost of all, NIV-the worst, 모든 죄수 중에 가장 앞서는, 가장 나쁜, 최악인)
그러나 위 세 구절인 고린도전서 15장 9절, 에베소서 3장 8절, 디모데전서 1장 15절 전후에 쓰인 구절에 보면 자신이 지극히 작은 자요 죄인이라고 표현한 전후에 꼭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은혜
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 10절 -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한 구절에 무려 은혜가 세 번이나 나옵니다.
에베소서 3장 7,8절 -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군이 되었노라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디모데전서 1장 14절 -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로마서 7장 24절에도 디모데전서 1장 15절 같은 표현이 나옵니다.
What a wretched man I am !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신분상으로 깨끗케 함을 입은 의인이요 지극히 거룩한 성도 (에베소서 1장 1절, 빌립보서 1장 1절, 성도(영어로는 saint)라는 말의 원어의 의미는 지극히 거룩한 것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지만 날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필요한 죄인인 우리의 상태를 직시하며 살아야 할 필요가 있음을 배웁니다.
이러한 용서받은 죄인이요 지극히 작은 자중의 가장 작은 자요 죄인 중에 괴수 라는 자신의 상태를 직시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필요로 합니다. 그 은혜로 하나님의 일꾼이 될 수 있음을 고백하는 바울의 놀라운 고백을 듣습니다.
- 죄인, 네비게이토 출판사 간 날마다 자신에게 복음을 전하라에 나온 구절 성경공부 중 배운 교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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