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는 사도 베드로가 로마에서 처형당하기 몇 년 전에 쓰여진 성경입니다. 사도행전에서 그가 전한 말씀, 복음과 행적을 볼 수 있지만 베드로전서와 베드로후서를 통해 베드로 사도가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엇을 전달하고자 했는지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교회의 기둥(갈라디아서 2:9)이었고 예수 그리스도께 직접 training(훈련: 말씀과 가르침, 삶을 같이 하며 배운 제자)을 받은 사도입니다.
초대 교회가 생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하나님께서 그를 사용하셨습니다. 교회가 성장하고 확장될 때 주도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러한 베드로 사도의 편지는 바울의 서신서에 비해 성경에 적습니다. 베드로전서와 베드로후서가 유일합니다.
그리고 베드로전서는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베드로후서는 3장의 분량입니다. 총 8장의 분량이므로 바울의 여러 서신서 중 다소 긴 서신서인 로마서나 고린도전·후서의 한 서신 보다도 더 짧습니다.
이 짧은 서신에 베드로가 이 세상을 떠나기 전 몇 년을 남겨 놓고 성도들에게 부탁한 내용은 참으로 중요한 내용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베드로의 표현대로 간단히(베드로전서 5:12, 간결하게, breifly) 써서 권한 이 내용이 얼마나 중요한 내용인지 귀를 기울이고 배우게 됩니다.
간단하기 때문에 그 안에 깊은 진리가 담겨 있고 불필요한 말을 최대한 줄여 요약하였습니다.
고난과 복음: Thread and Base (실타래와 기초)
베드로전서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단연 '고난'이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각 장마다 '고난'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베드로전서 전체적으로 약 17회 정도 보입니다.
'고난'의 의미를 조금 더 확장하여 '시험, 시련, 욕, 죄를 담당' 이러한 표현들까지 함께 살펴보면 1장에서 3회, 2장에서 6회, 3장에서 4회, 4장에서 8회, 5장에서 3회 나옵니다. 평균 각 장에서 5회 등장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는 각 장이 최대 25구절(1,2장) 최소 14구절(5장)로 구성되어 있고 평균 21절로 되어 있습니다.
그중에 고난과 시련과 관련된 내용이 각 장마다 평균 5회 등장한다는 것은 베드로전서의 배경(background)이 고난을 무대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2,3,4 장의 끝 부분에 고난이 계속 길게 언급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베드로는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매 장마다 우리들이 돌아가서 생각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승천, 재림을 통해 복음을 언급하는 내용은 각 장에서 다음과 같습니다.
1장: 2, 3, 5, 9, 10, 11, 12, 18, 19, 20, 21, 23, 25절
2장: 4, 7, 21, 22, 23, 24절
3장: 18, 21, 22절
4장: 1, 5, 6, 17절
5장: 1, 4절
그래서 베드로전서는 로마에서 시작된 네로 황제의 대박해와 환란이 임박한 시점에서 본도(Pontus), 갈라디아(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등 사도바울이 1,2차 선교 여행에서 주로 개척했던 지역), 갑바도기아, 아시아, 비두니아(이 모든 지역은 현재의 튀르키예, 옛 터키 지역)에 흩어져 있는 성도들에게 이 고난에 의연히 대처하며 복음을 기초로 E1, E2, E3를 통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확장시키는 일을 지속하도록 절제된 언어로 교훈하고 있습니다.
1장: E1 - 택하심: 구원, 거듭남
단연 1장은 구원과 거듭남으로 시작하고 있다. 2절에서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아심을 따라 구원을 받았다.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 그리고 그리스도의 피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았다고 한다.
3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우리는 거듭났고 산 소망이 생겼다. 우리는 예수님을 보지 못했으나 믿고 너무 기뻐한다. 즐거워한다. (8절)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특징은 즐거움이다. 구원을 즐긴다. 예수님을 사랑한다.
우리가 구원을 받을 줄 알기 때문이다. (9절) 구원에 대한 확신으로 즐거워한다.
구원은 말씀에 기초하고 있다. (10, 11절)
바로 복음이다. (13절)
죄에서 멀어지는 삶을 산다 (14절)
진실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특징이다.
교제를 즐긴다. (22절)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한다.
구속(18절),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 (19절), 거듭남(23절), 복음 (25절) 모두 구원과 관련한 내용이다.
2장: E2 - 성장과 확립: 신분의식
2장의 시작을 자라가라는 권면으로 시작하고 있다. 말씀으로 성장해 가는 삶이다. (2절)
이러한 성장은 분명한 신분의식으로부터 출발한다. (5절)
산 돌이신 예수 그리스도(4,5절)를 기초로 신령한 집으로 세워진다(established, 5절)
주님을 닮은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 (5절)
그리스도인이 '거룩한 제사장'이 되어야 한다고 표현하고 있다. (5절)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된 백성이 되었다. (9절)
이러한 하나님의 자녀의 삶은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며 주님을 닮아가는 삶이다. (11절)
일상생활에서 하나님의 권위에 순복하고 질서 있게 행하는 삶이다. (12-17절)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고난을 생각하며 주인에게 순종하는 삶이다. (18-25절)
3장: E2 - 대인관계: 삶
이러한 성장의 인격은 가정에서 먼저 드러나야 한다. (1절)
남편과 아내는 서로 존중해야 한다. (1-7절)
형제를 사랑하고 교제의 영역에서 성장한다. (8절)
언어생활에서 진실을 말한다. (10절)
열심으로 선을 행하고 (13절) 그리스도를 증거해야 한다 (15절)
4장: E3 - 섬김: 은사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사람은 태도가 바뀐다. (1절)
성장한 사람은 섬기기 시작한다. 말씀을 가르쳐 죄에서 멀어지게 한다. (8절)
서로 대접한다. (9절)
자신의 은사로 섬긴다. (10, 11절)
고난 중에 믿음으로 반응한다 (12-19절)
E3: 지도력 - 본
인도자는 본으로 지도한다. 자원함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2, 3절)
이러한 리더는 영광의 면류관을 받는다. (4절)
겸손이 그의 인격에 힘이 된다. (5절)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그를 높이신다. (6절)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기는 주재권의 삶을 살고 (7절)
믿음을 굳게 하여 마귀를 대적한다
(8절)
고난을 통해 연단받아 성장한다. (9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