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은자리에서 마가복음 전체를 한 번 읽기
Who wrote the book? (누가 이 책을 썼는가?)
마가 요한
초기 교회의 교부들은 마가를 베드로의 통역가(interpreter)로 보고 있다. Papias (AD. 140)는 마가가 베드로의 설교를 잘 기록해 놓아 보존하여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NIV Study Bible, Zonderban, 1995, Introduction of Mark, Author, and acts 10:37 note)
언제 그리고 어디에서 기록되었나?
마가복음이 기록된 시기는 공관 복음(Synopsis Gospel: see together, 마태, 마가, 누가복음)이 어떻게 기록되었는지의 몇 가지 다른 견해로 시기가 AD 50년, 혹은 60년 초기 혹은 AD 70년(예루살렘 멸망 바로 직전)으로 보기도 한다. 예를 들어 마가복음이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원문 격이 되었다고 하면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고, 또 다른 견해들에 의해 시기가 10년에서 20년 정도 차이가 난다. (NIV Study Bible, Zonderban, 1995, Introduction of Mark)
초대 교부들의 기록을 근거로 추정하면 AD. 65-70년 사이이다. 이레니우스(AD. 140~203)는 "베드로와 바울이 죽은 후 베드로의 제자이며 통역가였던 마가도 베드로의 설교를 기록하여 우리에게 전해주었다"고 기록했다. (이레니우스, Againt Heresies III). 이레니우스는 베드로(AD 64)와 바울(AD 67)이 순교한 이후로 단정한다. (이레니우스의 '마르시온 주의에 대한 반박') 그러므로 기록 연대는 베드로와 바울의 사후와 예루살렘 멸망(AD 70)의 예언이 아직 성취되지 않은 AD 65-70년 경으로 좁혀진다 (톰슨 성경, 1985 마가복음 서론 참조)
마가복음이 기록된 장소는 로마 초기 교회의 전통에 따르면 이탈리아 지역(Anti-Marcionite Prologue에 따름), 혹은 더 구체적으로 로마(Irenaeus와 Clement of Alexandria, 이레니우스와 클레멘트(AD. 150-215) 교부)에서 기록되었다고 한다. 이 교부들은 모두 마가의 기록을 베드로와 연관시킨다. 베드로가 그의 생의 마지막을 로마에서 보냈고 거기에서 순교했다고 보는 역사적인 가능성과 일치한다. 그리고 성경에서 마가도 같은 시기에 로마에 있었고 베드로와 친밀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디모데후서 4:11, 베드로전서 5:13) 베드로전서에서 바벨론은 로마의 암호화된 표현으로 보고 있다. (NIV Study Bible, Zonderban, 1995, Introduction of Mark)
누구를 위해 기록되었나? (To whom was it written?)
로마의 교회나 적어도 이방인 독자들을 위해 기록되었다는 증거를 볼 수 있다. 마가는 유대인의 관습을 설명해주기도 하며 (7:2-4, 15:42) 아람어를 번역해주기도 한다. (3:17등) 그리고 박해와 순교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8:34-38, 13:9-13). 이러한 박해는 로마 신자들에게 특별한 관심이 되는 주제이었다. 로마의 교회에 쓴 것이 마가복음이 복음서로 빨리 받아들여진 것과 빠른 보급을 설명해준다. (NIV Study Bible, Zonderban, 1995, Introduction of Mark)
왜 기록되었나? 저자의 목적은 무엇인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나? 어떤 교훈을 주로 주려고 했나?
마가복음이 전통적으로 로마와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에 AD 64-67년에 있었던 로마 교회의 박해에 때를 맞추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저지른 로마 대화재가 64년경에 발생하자 네로 황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그 누명을 씌웠는데 결과 엄청난 박해가 있었다. 아직 순교가 로마의 신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때이었다. 그러나 마가는 이러한 순교와 관련되어 독자들에게 고난을 준비시키고자 썼을 가능성이 있다. 마가복음을 통해 고난과 제자도에 대한 내용이 여러 번 나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NIV Study Bible, Zonderban, 1995, Introduction of Mark)
복음서나 사도행전에서 이 책이나 저자에 대해 어떤 정보를 주고 있나?
마가는 바나바의 조카(골로새서 4:10)이다. 바울과 바나바가 함께 했던 1차 선교여행에서 중간(밤빌리아, 버가, 사도행전 13:13)에 그들과 함께 하지 않고 돌아가서 바울은 크게 실망했었고 2차 선교 때는 마가를 데리고 가지 않으려 했다. 이에 바나바와 의견이 갈려 서로 다른 사람을 택해서 (바울은 실라, 바나바는 마가) 선교 여행을 가게 된다. (사도행전 15:37-40)
그러나 마가는 후에 베드로를 통해 양육을 잘 받은 것으로 보인다. 베드로의 서신서에 보면 마가를 아들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베드로전서 5:13) 그리고 바울도 마가에 대해 골로새서, 디모데후서에서 교회들이 그를 영접하도록 권하고 있고 (골로새서 4:10) 디모데가 올 때 마가를 데리고 오도록 명하고 있다. 바울은 마가가 자신의 일에 매우 유익한 자라고 표현하고 있다. (디모데후서 4:11)
마가의 어머니와 그 집은 초대교회 때 기도와 교제의 장소로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사도행전 12:12, 사도행전에서 베드로가 감옥에 갇혔을 때 성도들이 마가의 집에 모여 기도를 함)
마가복음을 다시 한 번 전체적으로 읽어보고 중요한 주제들을 몇 가지 생각해보기
Themes (주제)
Jesus Christ's Cross and Teaching (예수님의 십자가와 교훈)
Disciple making (예수님의 제자 삼는 사역)
Discipleship (제자도)
Application (적용)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행적을 기록해 놓은 성경으로 매우 간결하게 잘 표현이 되어 있다. (succinct) 다른 복음서에 비해 사건의 전개가 빠르고 아주 간결하다. 이러한 간결한 의사소통으로 나도 다른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법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삶은 큰 상급이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러한 상급이 제자도를 실천하는 즉 복음을 위해 자신의 삶을 버릴 줄 아는 삶을 살아갈 때 주어진다고 하셨다. 우리의 삶을 얻기 위해 우리의 생명을 버리는 것이다. 그러한 삶은 예수님의 종의 도, 섬김에서 잘 나타나 있다 (마가복음 10:45)
예수님의 삶은 철저하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십자가의 구속 사역과 제자를 불러 징모하시고 부탁하신 일이다. 나의 삶이 바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야 한다.
제자 삼는 삶을 배우고 전달하는 면에서 효과적이고 간결한 의사소통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마가의 기록을 통해 우리가 예수님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된 것처럼 나의 의사소통을 통해 나를 도와주는 분이나 내가 돕는 사람들이 나의 사정과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더욱 힘써 계발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