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주제별 성경공부

uneasy thoughts (불편한 생각) - 네비게이토 선교회 작은 자

LoveGod 2019. 9. 10. 07:11

나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아는 사람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 내가 말하는 모든 것, 내가 골방에서 혼자 조용히 하는 행동,

나의 모든 결정, 나의 잠자리등

 

24시간 CCTV 같은 것으로 나의 모든 행동을 찍습니다. 그리고 나의 마음의 모든 생각까지도 드러내줍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있다면 우리의 마음 상태는 어떨까요?

 

다윗은 시편 139편에서 하나님께서 바로 자신을 이와 같이 알고 계신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하시오며 나의 길과 눕는 것을 감찰하시며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주께서 나의 전후를 두르시며 내게 안수하셨나이다. 이 지식이 내게 너무 기이하니 높아서 내가 능히 미치지 못하나이다.

 

먼저 그냥 아신게 아니고 감찰하시고 아셨습니다. 감찰하셨다는 것은 다 살피시고 아셨다는 것입니다. 영어로는 search (찾다, 탐색하다). 검색에 익숙해진 우리들에게는 검색이라는 단어로 더 친숙합니다. 나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검색하듯이 다 검색하고 아셨습니다.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셨습니다. 앉고 일어서는 것은 일의 시작과 끝과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일을 시작하거나 끝내고 갈 때 (물론 몸을 움직여 하는 일도 있지만 이런 때에는 반대로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무직 직장에서 일하거나 어떤 숙제를 해야하는 학생들, 기획을 해야하는 사람들은 일을 시작할 때 앉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마치면 일어나 자리를 떠납니다.

 

'나의 생각을 통촉하시오며'

 

나의 생각을 모두 아십니다. 이해하고 분별하십니다.

 

길과 눕는 것을 감찰하십니다. 하루 일과와 수면을 다 보시고 이해하십니다.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십니다.

 

내 혀의 모든 말을 아십니다.

 

마지막 부분에 전후를 두르시며 내게 안수하신다고 되어 있습니다.

 

전후를 두르신다는 영어 단어는 'hem'으로 쓰였습니다. (NIV)

 

'hem'은 원래 '옷단을 만들다'라는 뜻입니다.

영어 사전적 정의를 보면 'to surround in a restrictive manner' (조이는 식으로 둘러싸다) 입니다.

예를 들면 hemmed in by enemy troops (적에 의해서 완전히 포위 당해 둘러싸여 있다) 와 같이 쓰입니다.

 

'hem' 대신에 NKJV에서는 'hedge(둘러싸다)', NASB 에서는 'enclose(두르다, 에워싸다)' 라는 단어가 쓰였습니다.

 

Message 에서는 다음과 같이 번역했습니다.

 

I look behind me and you're there. then up ahead and you're there, too -- your reassuring presence, coming and going

(뒤를 돌아보아도 하나님께서 거기에 계시고, 앞을 보아도 거기에 계십니다. 주님의 안위하시는 함께 하심이 오가며 있습니다.)

 

NLT 영어 성경에도 비슷하게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You go before me and follow me. You place your hand of blessing on my head

(주님께서 내 앞서 가시고 나를 따르십니다. 하나님께서 내 머리 위에 축복의 손으로 안수하십니다.)

 

'전후를 두르시며'에 쓰인 히브리어 원어 'tsur'은 '묶다, 죄이다, 둘러싸다, 안에 가두다, 안전하게 하다'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cramp'라는 단어는 우리가 다리에 쥐가 나다, 근육 경련이 생길 때 쓰는 단어인데 'tsur'라는 단어 설명에 'cramp'가 쓰이고 있습니다.

 

즉 근육이 조여드는 상황같이 둘러싸이는 것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마치 부모가 어린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서 힘있게 감싸 쥐며 따뜻한 손길로 안위, 위로해주시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전후를 두르시며 안수하신다는 뜻은 하나님께서 완전한 사랑과 은혜로 우리를 전후 주위에 보호막을 치시고 보호하시며 계속 복을 주시는 은혜의 손길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후를 두르시며 축복해주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에 대해 다윗은 어떠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시편 139편 23절, 24절에 다윗의 반응이 나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위 말씀에서 '내 뜻을 아옵소서'의 '뜻'은 영어로는 생각(thoughts)이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saraph'라는 히브리어인데 이는 'disquieting thoughts'(불편한 생각) 혹은 'thoughts'(생각) 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disquieting'이라는 단어는 'uneasy'(불편한)라는 뜻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 앞에 자신이 서 있다라는 것을 알았을 때 위와 같은 기도가 나왔습니다.

 

불편해졌습니다. 여기서 불편해졌다는 것은 불편해서 싫어졌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주님 앞에 경성하는 마음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영어 성경들에서는 'my anxious thoughts'(나의 걱정어린 생각, 근심스러운 생각)라고 번역합니다. (NIV, NLT, NASB) NKJV 성경에서는 아예 'thought'(생각)를 빼고 'anxieties'(근심, 걱정)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나를, 나의 말을, 나의 동기를, 나의 생각을, 나의 출입을, 나의 앉고 일어섬을 모두 훤히 알고 계시는 하나님 앞에 있다는 것을 알 때 우리는 불편해져야 합니다. 이러한 불편은 부정적인 의미의 불편이 아니고 긍정적인 의미의 경성하는 마음을 나타냅니다. 죄로 부터 멀어지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깨끗하게 살고자 하는 기도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24절에서 다음과 같이 기도했습니다.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 네비게이토 선교회 출판부 간 DFD 1권을 공부하던 중 개인적으로 성경을 더 공부해보며 배운 교훈 -